검사장들, 강원랜드 수사단 성토…문무일 결론은?

  • 6년 전


어제 문무일 검찰총장 주재로 수도권 지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4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에선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검사장들이 어떤 의견을 문 총장에게 전달했는지 강경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무일 검찰총장은 어제 오전 수도권 지방검찰청 검사장 7명과 간담회를 열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서 시작된 내홍을 수습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4시간 반 동안의 간담회에선 수사단의 항명 사태와 고발장 대필 사건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검사장들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해야 한다"며 사실상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안미현 검사의 돌발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 총장은 내부 고발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안 검사 징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에 대해선 수사가 마무리된 뒤 감찰 또는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지난 16일)]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또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 내부에선 기강 확립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중하게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문 총장의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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