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형제자매들이 죽어가…” 38년 전으로 돌아간 광주

  • 6년 전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은 50분에 걸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항쟁 유공자와 희생자 가족이 추모·기념공연 무대를 장식한 올해 기념식은 시작부터 여느 해와 달랐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항쟁 참여를 독려하며 거리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본명 전춘심) 씨가 38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아 기념식 시작을 알렸습니다.

전씨가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청으로 나오셔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외치자 국립 5·18민주묘지 기념식 현장은 오월 그날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