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표심 공략’ 서울시장 후보들이 간 곳은?

  • 6년 전


지금부터 지방선거 소식입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시장 후보들이 노동계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렇지만 득표 전략에 따라 찾아간 곳은 달랐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국노총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행사 시작 때 잠시 인사를 나눈 뒤 20여분 간 눈도 마주치지 않은 두 사람은 앞다퉈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노동존중 도시 실현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저는 한국노총 출신으로서… "

[현장음]
"뜨거운 맹세… "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먹을 쥐고 부르는 박원순 시장과 달리 김문수 후보는 노래만 불렀습니다.

박 시장은 오후에 열린 민주노총 행사도 참석했지만 김 후보는 불참하며 '보수 공략'에만 집중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양대 노총 행사 대신 휴일에도 일하는 소방공무원을 찾아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커피믹스 타는 것도 바리스타라고 하나요? 하하하."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겨냥해 "정치적 핏줄이 조금만 다르면 배제한다", "곰팡내 나는 정당” 이라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기정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인 서울시장 후보들. 이들의 근로자 표심잡기가 선거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추진엽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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