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자리 지키는 ‘3김’…초근접 실세 누구?

  • 6년 전


그런데 경호원 뿐만 아니라 김정은 주변을 그림자처럼 에워싸고 다니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김정은의 측근 중에 측근이란 얘기일텐데요.

누구인지 강경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동에게 받은 꽃다발을 바로 옆에 있던 여성에게 건넵니다.

방명록을 쓸 때도 만년필을 전해주고 기념식수를 할 때도 장갑까지 살뜰히 챙겨줍니다.

바로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김여정입니다.

김여정은 오전 3대3 회담 때도 임종석 비서실장 맞상대로 당당히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되었다'고 말했고 큰 웃음이 있었습니다."

'김씨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도 김정은 곁을 계속 맴돕니다.

전통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할 때도 김창선은 김여정과 함께 따라 붙습니다.

수행 없이 두 정상만 산책할 때도 유일하게 김창선만 같이 움직입니다.

또 남북 회담인 만큼 통일전선부장 김영철도 계속 김정은 옆을 지켰습니다.

북한과 같은 독재 체제에서 절대 권력인 김 위원장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권한이 강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오늘 판문점에서 포착된 '3김'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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