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골 넣은 손흥민…토트넘, 조기 재계약 추진

  • 6년 전


손흥민의 골 사냥이 무섭습니다.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몰아 넣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소속팀 토트넘과는 계약기간이 아직 2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토트넘이 조기에 재계약을 원하면서 큰 폭의 몸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비 세 명을 가볍게 제치는 손흥민의 발놀림은 사흘 전 FA컵 때보다 더 가벼웠습니다.

파상 공세를 퍼붓던 전반 26분.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슛으로 허더즈필드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번째 골 장면에선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주력이 빛났습니다.

역습 상황, 하프라인 한참 뒤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7초 만에 골문 앞에 도착해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멋진 크로스 패스가 날아왔습니다. 공이 머리로 오는 걸 헤딩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리그 9, 10호골로 팀의 2-0 완승을 이끈 손흥민.

지난 시즌보다 한 달이나 빠른 10번째 골로 득점 순위 9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5골을 더 넣으면 지난해 자신의 리그 최다골 기록까지 갈아 치우게 됩니다.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를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옵니다.

현재 주급 9천만 원인 손흥민의 몸값이 박지성의 전성기 시절인 1억 3천만 원 선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