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새해 시작과 함께 롯데타워에서 날린 종이 눈꽃이 도심 곳곳에 지저분하게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곳곳에서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포대에서는 일출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소방서 앞에까지 불법주차를 해 일대 통행이 마비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주변으로 하얀 종이들이 덕지덕지 떨어져 있습니다.

길거리뿐 아니라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에서 흩뿌린 종이 눈꽃이 쓰레기가 돼 도심 곳곳을 뒤덮었습니다.

[김 모 씨 / 서울 가락동 : 수천 장씩 떨어져 있으니까. 주택가 사이에 벽 틈 사이에 환풍구, 정원. 그런 데는 청소하기도 되게 불편하고.]

주민들 민원이 쏟아지자 송파구청은 환경미화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롯데 측은 물에 닿으면 녹는 친환경 종이라며, 그렇게 멀리 날아갈 줄은 미처 예상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리저리 주차된 차량이 경포대 소방안전센터 입구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해돋이 보기 위해 경포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불법주차를 해 놓은 겁니다.

[경포 119안전센터 관계자 :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경포 해변 해돋이 때문에 전진배치를 나가 있었거든요. 센터가 비어있는 상황이었고요.]

소화전 주변은 물론이고 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불법주차로 마비되면서 펌프차와 구급차가 30여 분 동안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새해맞이 서핑에 나섰던 32명이 거센 파도에 표류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선박 12척과 헬기 1대를 급파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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