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탈출' 선장 유류품 발견...또 '돼지뼈 소동'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오늘 세월호 선체 수습 준비 작업 과정에서 첫 유류품이 나왔는데, 세월호 사고 때 혼자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여권이었습니다.

선체 주변에서 동물 뼈가 추가로 발견돼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

오늘 아침 작업 과정에서 사고 때 홀로 탈출했던 선장 유류품이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부터 선체 주변 개펄 제거 작업 준비 과정에서 첫 유류품이 나왔습니다.

여권과 신용카드였는데요.

공교롭게도 세월호 사고 당시 나 홀로 탈출했던 이준석 선장의 것이었습니다.

이 선장은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배에서 빠져나와 유가족의 원망과 비판을 받았고, 사고 사흘 뒤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동물 뼈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28일에도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동물 뼈가 발견됐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지점입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선박 주변 갑판의 개펄들을 제거하는 작업 과정에서였습니다.

5∼6㎝의 뼛조각 9점이 발견됐는데 국과수 확인결과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현장에선 처음 유류품 추정으로 되는 뼈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이 달려갔지만, 동물 뼈 판명에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직 주인이 판명되지 않은 볼펜, 손가방, 지갑 등도 발견돼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오늘 세월호 선체 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인양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이 오늘 밤부터 시작됩니다.

선체를 인양할 때 주변에 사각 펜스를 설치했었는데요.

혹시라도 유류품 등이 떨어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치어놓은 겁니다.

잠수사 50명이 2인 1조로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해저면 3만2천㎡를 두 달 동안 수색할 예정입니다.

선체 수습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육상 거치의 주요 장비죠,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 일부도 반입됐습니다.

금속판에 고무 바퀴가 달려서 장비를 선체 밑으로 진입시켜 선체를 들어 올려 부두로 끌어오는 장비인데요.

워낙 대형 장비이고 462축이나 되기 나머지는 오늘부터 사흘에 걸쳐 반입됩니다.

수요일쯤엔 모듈 트랜스포터 시범 운전을 해보고 하루 뒤인 목요일에는 세월호를 싣고 육상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선체 주변 개펄을 수거하는 작업도 어제부터 계속 진행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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