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이 납작해졌는데 운전자는 '멀쩡', 비결은 안전띠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안전띠는 생명 띠'라는 말 많이 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교통사고 보시면 '생명 띠'라는 말이 실감 나실 겁니다.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졌는데 운전자는 너무나도 멀쩡하게 구조된 사고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널목 앞에 선 트레일러가 충격음과 함께 살짝 흔들립니다.

싣고 있던 콘크리트 기둥을 뒤따르던 1t 화물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는 운전석이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다 찌그러진 운전석을 보며 운전자가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조영준 / 부산 사하소방서 소방사 : 사고 정도를 봤을 때는 운전자가 아마 사망했을 거라 예상했는데 그래도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데 장비로 운전석을 펴자 곧바로 손이 움직이는 게 보였고 가장 심하게 찌그러진 윗부분을 폈을 때는 운전자의 얼굴이, 그것도 멀쩡하게 나타나 구조대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에어백도 없는 차량이 이렇게 심하게 부서졌는데도 운전자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안전띠 덕분입니다.

사고 충격에도 앞으로 튀어 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줬고 운전석이 딱 운전자 얼굴 앞까지만 찌그러졌던 겁니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간단한 치료만 받고 곧바로 퇴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큰 사고에요 이거 사고가 큰 게 맞아요. 그분 안 다치고 (조사받으러) 오셔서 당일에 바로 퇴원했거든요. 안 다치기 천만다행이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안전띠 착용'.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주는 것이 '안전띠 단속'을 강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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