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장기 집권 위한 개각...극우인사도 발탁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일본에서 개각이 있었는데,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들이 대거 발탁되거나 유임됐습니다.

장기 집권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극우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각료 19명 가운데 10명을 새로 바꾸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측근들을 대거 발탁하거나 유임시켰습니다.

핵심 측근이자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방위상에 발탁됐습니다.

이나다 신임 방위상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의 단골 참배객으로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익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문부과학상에는 역시 대표적인 우익 인사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성 부대신이 기용됐습니다.

마쓰노 문부상은 위안부가 성 노예가 아니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고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앞장서 비판해온 인물입니다.

지난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아소 다로 부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핵심 각료는 자리를 지켰습니다.

자민당 간부 인사도 아베 총리의 초장기 집권을 구축하기 위한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는 2021년까지 9년간 총리를 할 수 있도록 자민당 총재의 3연임 불가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이 당의 돈줄과 인사를 총괄하는 간사장에 기용됐습니다.

또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인 호소다 파를 이끄는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이 총무회장에 선임됐습니다.

각료와 당이 아베 총리의 친정체제로 채워진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담당상이 입각 요청을 거절하고 독자 세력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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