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드배치 설득’ 방중…‘진퇴양난’ 빠진 민주당

  • 8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진퇴 양난'에 빠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사드는 안된다는 쪽이었지만, 대통령이 '임시 배치' 결정을 내려지자 생각을 180도 바꿔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제 중국을 설득하기 위한 방중단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당 차원에서도 방중단을 결성하거나 또는 추가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반발을 막겠다며 방중단 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사드 추가 배치를 결정한 상황에서 중국을 달래고,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은 지난 1,2차 방중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 방중 당시에는 사드 배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중국을 설득시키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 배치' 지시 이후 당 지도부의 입장도 달라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6일)]
"(실효성과 비교하면 사드가) 정치·외교적으로 너무나 과장이 돼 있고, 과열이 돼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북한 압박과 한미 동맹 차원에서 적절하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에 야당은 "민주당이 사드 무용론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최석호 기자 bully21@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