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한국학과가 개설된 독일 보훔 대학교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는데요.

독일 보훔에서 김운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터]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부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신랑은 수줍어하는 신부를 미소로 맞아줍니다.

이 부부는 한국 전통 결혼식을 체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4시간 넘게 열차를 타고 왔습니다.

[도로테아 호프만 / 보훔대 한국학과 교수 : 독일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가르치고 직접 체험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문화란 현대뿐 아니라 전통문화도 포함된 것을 의미합니다.]

전통과 현대 한국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모두 16가지 수업이 마련됐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딱지치기에 학생들 모두 신이 났습니다.

떨리는 붓끝으로 한글 쓰기에도 도전합니다.

[그라치엘라 바흐바로바 / 붓글씨 체험 참가자 : 한국에 매료됐습니다. 한국의 전통에 대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코리나 바이에르 / 보훔대 한국학과 2학년 : 한국어는 흥미로운 언어입니다.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최신 한류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한국어 가사를 또박또박 부르고, 박자에 맞춰 함께 춤을 춥니다.

케이팝 댄스 교실은 춤을 출 공간이 좁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로테아 호프만 / 보훔대 한국학과 교수 : 한국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케이팝이나 한국의 드라마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한 것은 잘 잊히지 않는 법이죠.

한국 문화의 속살을 경험할 수 있었던 현장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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