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단거리탄도미사일"...한미 중간 평가 / YTN

  • 7년 전
[앵커]
군 당국은 북한이 그제(26일) 쏜 발사체가 신형 300mm 방사포가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달라서 여전히 의문점이 많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군 당국이 정보 판단을 수정한 건가요?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에 쏜 발사체의 비행 궤적은 정점 고도 50km, 사거리 250km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에서 300㎜ 방사포로 보인다는 설명을 내놨고, 미 태평양사령부는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하면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한미 양국이 중간 평가를 통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정리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이지만, 방사포와 같은 일반 포탄은 예외여서 이번 발표로 국제사회의 대응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운데 사거리 250km에 가장 가까운 건 스커드-B입니다.

그러나 스커드-B는 최대 사거리 300km로 발사할 때, 95km 상공까지 치솟습니다.

북한이 스커드-B의 각도를 일부러 낮춰서 쐈거나 새로운 무기를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군 안팎에서는 곧 임시 배치될 사드를 겨냥한 도발로 보고 있습니다.

40~150km 사이 고고도 요격 체계인 사드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스커드-B의 저각 발사를 통해 사드 요격을 회피하더라도 저층 방어망인 패트리엇 미사일로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이례적으로 낮게 발사되면서 청와대와 군의 판단에 혼선을 빚은 점은 탐지 능력의 허점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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