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소음·전자파 측정 재시도...주민들 참관 거부 / YTN

  • 7년 전
[앵커]
국방부와 환경부가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 부지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는 '불법'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광연 기자!

정부가 오늘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하죠?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오늘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 부지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합니다.

지난 정부에서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증 작업인데요.

잠시 뒤엔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이 국방부 서주석 차관과 함께 주민을 면담하며 이른바 '비웃음 논란'에 대한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사드 2기가 기습적으로 배치될 당시 장비를 이동하던 미군이 휴대전화로 주민들을 촬영하며 웃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드 배치 강행의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면서 미군의 사과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측정 과정에서 충돌 가능성은 없을까요?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측정 과정과 결과를 언론과 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전자파 측정 참관을 거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자체가 법에 어긋난 것이고, 전자파 측정은 이를 합법화하기 위한 시도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제, 그러니까 지난 10일에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측정이 무산됐는데요.

주민들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국방부가 헬기를 이용해 사드 기지로 이동하는 만큼 주민들과 부딪힐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오전에 사드 기지 내부에서 측정을 마치면 오후에는 사드 기지에서 직선거리로 8~9km 정도 떨어진 김천 혁신도시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도 이 때문에 그제처럼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진행하지는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광연[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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