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미래전략실 해체는 최지성 코치"...혐의 관해 첫 진술 / YTN

  • 7년 전
[앵커]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에서 혐의에 관해 직접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은 삼성 합병에 관해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며 특검 측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신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오후 4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우선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이 삼성에서 가지는 영향력부터 확인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래전략실이 삼성의 컨트롤 타워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한 번도 미래전략실에 소속된 적이 없고, 업무도 95% 이상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관한 업무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이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 업무가 보고되는 것은 잠재적 최대 주주로서 나중에 그룹을 이끌 수 있다는 고려 때문에 보고된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장이 판단해서 자신이 얘기해주거나 담당 임원을 보내서 설명해주는 일이 이건희 회장 와병 후에 늘었다는 정도만 인정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잠재적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그에 대한 연속적인 작업으로 보고한 게 아니냐고 콕 짚어 묻자, 이 부회장은 깊이 고민은 안 해봤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특검이 뇌물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이 합병의 최종 의사결정한 사람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사장이라고 진술했던 내용을 언급하면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만나는 자리에 누가 나왔는지 재확인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사장이 아닌 자신과 최지성 당시 실장 등만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피고인 신문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과정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부회장 자신이 이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면서였는데요.

국정농단 관련해서 여러 의원의 비난이 있었고 미래전략실 해체·전경련 탈퇴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최지성 당시 미래전략실장이 코치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특검 조사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따져 묻자, 이 부회장은 최 전 실장과 통화한 것까지 숨길 생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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