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서 장화 신은 홍준표, '홍데렐라' 뭇매 ...왜? / YTN

  • 6년 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별명 부자'입니다.

'모래시계 검사', '레드준표', '홍트럼프' 등등 별명이 참 많죠.

그런데 이번에 '홍데렐라'라는 별명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이 장화 때문입니다.

관계자가 허리 숙여 장화를 신겨주고 있고, 홍 대표는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듯 옆 사람의 팔을 잡고 있습니다.

마치 이 모습이 신데렐라의 구두를 연상한다고 해서 '홍데렐라'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죠.

홍준표 대표는 어제(19일) 청와대가 초청한 여야 당 대표 오찬을 거부하고,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았습니다.

홍 대표는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 보다는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님 지역에 가는데 밥값은 줘야죠? 오늘 청와대 회동 있는데 청와대 회동은 적절하다고 보여지지 않아서 그래서 오늘은 수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청와대에서는 식사가 이뤄지겠지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더군다나 아픔을 겪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봉사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하지만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바람과는 달리, 누리꾼들은 민심을 돌보는 모습보다는 '장화 신는 모습'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깨끗한 박스 위에 놓인 새 장화'와, '허리 숙인 관계자'에 주목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장화도 혼자 못 신는다며 따가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사진 잘 찍었다, 전시성 행보라는 비판도 있고요, 평생 어떻게 살아왔는지 습관적으로 보여지는 장면이다, 또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삽질은 온데간데 없고, 갑질만 남았다며 비판했습니다.

반면, 홍 대표의 행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치인의 봉사활동은 상징성이라며, 국민의 아픔을 돌 보는 행보에 점수를 준 누리꾼도 있었고, 장화를 신다보면 중심을 잡기 위해 옆 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며 '장화 논란'을 못마땅하게 보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물론 홍준표 대표가 사진만 찍고 간 건은 아닙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도 했는데요.

하지만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짧은 1시간 정도만 복구작업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정된 봉사활동 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고 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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