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황제 살아있네' , 70세 나훈아 컴백 / YTN

  • 7년 전
"이미 가버린~" 이 앞 소절만 들어도, 어떤 노랜지 따라 부르실 수 있죠?

원조 오빠,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씨가 11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오랜 팬들의 반응도 무척 뜨겁습니다.

시계를 1970년대로 돌려볼까요.

'왕년'의 나훈아를 얘기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죠.

또 다른 오빠 가수 남진 씨입니다.

먼저 데뷔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남진이 군 복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 있었으니 바로, 나훈아였습니다.

1950년 부산에서 태어나 가수의 꿈을 안고 가출을 감행했던 소년.

1966년 '천리길'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곡이 히트하면서 나훈아 씨는 전국적 스타가 됐습니다.

나훈아 씨 특유의 창법은 '꺾기'죠.

부드러운 꽃미남으로 대표되는 가수가 남진이었다면, 나훈아는 선이 굵은 남성미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매력이 다른 두 사람, 1970년대 가요계의 양대산맥이 됐는데요.

지금의 오빠 부대는 이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였습니다.

[남 진 / (김선영의 뉴스나이트 / 2015년 12월) : 사회적으로 대중적으로 라이벌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들의 전성기가 있었고 또 많은 팬들이 더 생겼고 더 뜨거운 열성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06년 40주년 기념 콘서트 이후 대중 앞에 다시 서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숱한 루머들이 있었는데요.

투병설부터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또 특정 신체 부위 절단설까지 돌았죠.

2008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일축한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나훈아 / 가수 : 그렇게 꿈을 담는 겁니다, 가슴에. 가슴은 마르면 안 되니까요. 꿈이 가득할 때 좋은 가사 말도 쓰고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꿈입니다. 자, 여러분들 중에서 대표로 얘기해주세요. 제가 내려서 5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습니다!)]

가정사도 평탄치는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나훈아 씨의 이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세 번째 부인인 정수경 씨와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되며, 연예가에서 떠들썩한 이야깃거리가 됐습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사에도 나훈아를 '트로트 황제'로 부르는데 주저하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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