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 피소...'햄버거병'이 뭐길래? / YTN

  • 7년 전
어제 맥도날드 한국지사가 한 어린이의 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덜 익은 햄버거 고기, 즉 패티를 먹고 4살 아이가 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았고 신장 기능의 90%를 상실하는 장애를 가지게 돼 평생 투석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햄버거에 관한 일이다 보니 관심이 뜨겁지요.

먼저 이른바 '햄버거병'은 뭘까요? 공식 병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입니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이후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병인데요.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를 하게 되고요.

심할 경우 출혈이 생겨 혈변도 있게 되죠.

이런 과정에서 신장 기능이 저하돼 신장이 독을 걸러주지 못하게 되면 걸리게 되는 병입니다.

음식을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되는 여러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히고요.

투석 정도밖에 치료법이 없어서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82년 햄버거병 집단 발병 사례가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수십 명의 어린이가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렸고요.

원인이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로 밝혀졌습니다.

이때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은 겁니다.

고기는 덜 익혀 먹기도 하는데 왜 하필 햄버거가 원인이었을까.

햄버거 속 고기가 갈아서 만드는 '분쇄육'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고기를 갈아서 만들게 되면 세균이 안쪽까지 들어갈 수가 있고요.

그래서 충분히 익히지 않을 경우엔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는 유아와 노인에게서 많이 발병됩니다.

맥도날드를 고소한 이번 피해 아동도 4살로,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다가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소송의 쟁점은 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햄버거에서 온 것인지 다른 오염된 음식에서 온 것인지 입니다.

피해자 측은 당일 먹은 음식 중 햄버거 이외의 다른 원인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기계를 이용해 일정한 온도에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고, 당일 300여 개의 같은 제품이 판매됐지만 어떤 질병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를 만들어 판매하는 11개 프랜차이즈 업체에 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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