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안철수의 출마...'불안한 동거' 흔들 / YTN

  • 7년 전
■ 장아영 / 기자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결국 당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안철수와 호남 의원들의 불안한 동거가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흔들릴까요?

정치부 장아영 기자와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 배경과 전망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에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가 어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심정까지 거론을 했습니다. 비장한 각오였어요?

[기자]
자신을 위한 출마가 아니다, 다음 대선을 생각했으면 물러나 때를 기다렸겠지만 당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선당후사'를 강조했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저 안철수,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습니다.]

[기자]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했지만 당장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철수의 제3 정당' '중도 정당'이라는 국민의당의 노선이 흔들리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인 이념과 지역 기반이 '안철수계'와 다른 호남 의원들에게 당이 통째로 넘어갈 수 있고 그러면 안철수의 미래는 기약이 어렵다는 겁니다. 결국 국민의당 내 호남 대 비호남의 계파 싸움인 셈입니다.

[앵커]
구도가 이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점에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게 맞느냐 이런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제보조작 사건으로 고개를 숙인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을까. 사실 이런 전망이 높았던 것도 사실인데 검찰의 수사 발표, 조사 결과 발표 내용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기자]
네, 출마 선언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검찰이 이용주, 안철수, 박지원 세 사람의 무혐의를 확인해준 것도 안 전 대표의 짐을 덜어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날 발표 이후 안 전 대표 입지를 확인하는 발언이 당 안팎으로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 조규선 비상대책위원의 말입니다.

[조규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지난 2일) : 요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언론을 향해 여러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런 그분의 신중한 이번 판단이 국가와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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