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국민간식 '치맥'.

무더운 여름밤에 청와대에서도 치킨과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청와대 상춘재로 가보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데요,

조금 전인 6시부터 20여 분 동안 치킨과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타임으로 시작했고요,

이어서 상춘재 안쪽으로 들어가 격의 없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일정입니다.

대통령에게는 식사도, 의상도 모두 '정치'입니다.

소상공인이 만든 '수제 맥주'와 국민 간식 '치킨'을 메뉴로 고른 문 대통령, 서민 음식을 앞에 놓고, 허심탄회하게 서민 경제를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의미가 숨어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옷이 불편하면 자리도 불편하겠죠?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했다고 하네요.

발언 순서도 없이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에서 펼쳐지는 '식사의 정치학'.

과거 사례도 볼까요?

문 대통령의 커피 회동은 이미 소탈의 상징이 됐죠?

지난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지도부 회동 때 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소통과 협치의 의미로 풀이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칼국수 사랑이 남달라 '칼국수 대통령'으로도 불렸는데요,

절약과 청렴, 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삼계탕을 자주 찾았습니다.

장관이나 수석들관의 만남, 그리고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때에도 청와대 근처 비좁은 삼계탕 집을 찾아 현안 매듭을 풀고는 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기자들과 삼계탕 오찬 회동을 가졌었습니다.

당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자, 닭고기의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한 묘책이었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식사 정치 볼까요.

혼자 식사하길 좋아했던 박 전 대통령.

유별난 '혼밥 사랑'은 정치적으로 불통의 상징이 됐고요,

당 대표를 대접할 때도 '극과 극'이었는데, 2015년 7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만났을 때, 음식 하나 없이 찻잔과 물컵만 덩그러니 내놓았던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를 밀어낸 뒤에 가졌던 단독 회담이었습니다.

반면, 1년 뒤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났을 때는 호화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송로버섯과 캐비어 샐러드, 바닷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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