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years ago
스크린경마 돌아가면 살 것이요, 넘어오면 죽는다

"멈춰라!"

앞장서서 조심스럽게 신법을 펼치던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별동대의 조장 당무영이 짧게 명령을 내리며 걸음을 멈추었다.

옆에서 나란히 달리는 제갈단이 걸음을 멈추었고, 그 뒤를 따르던 별동대의 무사들 역시 걸음을 멈추었다.두 명의 괴인은 당무영에 앞서 무엇인가를 본 듯 먼저 걸음을 멈추었다.

당무영의 시선은 바로 앞에 있는 큰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무 둥치엔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작은 천이 매달려 펄럭이고 있었는데, 거기엔 다음과 같은 글씨가 써져 있었다.



천에 적힌 먹 냄새로 보아 그리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오래전에 쓴 글씨는 아니었다.

당무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들켰다는 것인가? 어차피 상관은 없겠지. 여기서 돌아갈 거라면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오지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않았다. 가자!"

당무영과 별동대는 다시 앞으로 십여 장을 더 전진하였지만, 다시 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그들의 앞에는 또 다른 천 하나가 나무에 걸려 있었는데, 거기엔 붉은 피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독을 실험하기 위해 수많은 짐승을 죽여본 당무영은 그 피가 짐승의 피로 쓴 것임을 알았다.



그것을 본 당무영을 비롯한 별동대의 대원들은 가슴이 섬뜩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일 뿐이었다.

"후후, 죽을지도 모르고 까부는 족속들은 어디든지 있지. 감히 이 따위 심리전으로 우리를 상대하려 하다니."

당무영은 글씨가 적힌 흰 천을 낚아채 삼매진화를 일으켜 단숨에 재로 날려 버렸다.

그것을 본 별동대는 다시 한 번 사기충천할 수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있었다.

삼매진화로 천을 단숨에 재로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불괴의 제자들과 하수연, 그리고 유청생의 얼굴도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지금 당무영이 보여준 간단한 한 수는 불괴의 제자인 금연조차 쉽게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

당무영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당무영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감돌았다.

'흐흐,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후면 더 놀랄 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이번 천문의 일이 끝나고

나면 십준은 나 하나로 인해 빛이 가려질 것이다.'

"가자!"

당무영의 고함과 함께 별동대는 빠르게 신법을 펼쳤다.

그런데 불과 십 장 앞으로 더 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별동대의 표정이 어리둥절해졌다.

갑자기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나무숲이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나무 대신 울퉁불퉁한 바위와 작은 풀들로 가득한 골짜기는 양 옆의 산 위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앞쪽으로도 삼백 장 정도의 거리 안에는 나무가 전혀 없었다.

지형적으로 돌과 그 틈에 자라는 작은 풀들만 있는 곳인 것 같았다.

사방을 둘러본 당무영은 땅이 흙 대신 거의 돌로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되어 있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지형임을 알았다.

나무숲과 바위산이 이어지는 것은 모과산의 특징 중 하나였다.

당무영 일행으로선 앞으로 전진하기엔 오히려 판하다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당무영은 제갈단을 보고 말했다.

"제갈 선생께서는 뒤쪽 중간쯤에 서셔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 화살 공격이라도 받으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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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갈단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하였다.

자신의 능력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강호무림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수많은 전설이 있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대마병에 대한 전설이었다.

마겸(魔鎌), 수라창(修羅槍), 사령도(死靈刀), 요궁(妖弓)이라고 불리는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이 사대마병은 마도무림의 가장 강한 무기이자, 가장 무서운 네 가지의 무공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였다.

한번 사용하면 상대의 혼마저 죽인다는 이 마병들은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각기 다른 시대에 한 번씩 나타나서 무림을 큰 혼란에 빠뜨리고 사라졌던 무기들이었다.

일천 년 전 세상을 피로 물들였던 아수라마궁의 유물인 사대마병은, 당시 삼십 년 동안 세상을 거의 지배하다시피 했던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아수라마궁의 모든 무공과 기술을 집대성해서 만들어졌다고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한다.

그 외에 자세한 것은 알려져 있지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않았다.

백리소소는 단궁을 들고 천천히 활시위를 당겼다.

활에는 화살이 걸려 있지 않았다.

화살 없이 시위만 당기자, 그녀의 주변에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기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변의 습기가 모이면서 결빙되더니 그녀의 활엔 투명한 얼음화살 하나가 걸려 있었다.

바위산으로 들어온 별동대와 그녀의 거리는 무려 삼백 장.

백리소소는 바위산 앞쪽에 있는 숲 속에 몸을 숨기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삼백 장이면 충분한 거리.

문득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녀의 어머니는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어린 소소의 손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잡고 한 장의 비단 천을 전해주며 말했었다.

'소소야! 사랑하는 나의 딸.

너에게 이것을 전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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