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바흐는 푸틴의 푸들” 직격탄

  • 8년 전
이처럼 IOC가 러시아를 구제해준 건 바흐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의 밀월 관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외신에선 바흐를 푸틴의 개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습니다.

외신들이 "바흐는 푸틴의 푸들이다"라고 표현한 것.

푸틴은 2013년 바흐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을 때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바흐 역시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는 등 푸틴의 성의에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밀월 관계가 IOC의 '도핑 무관용' 원칙마저 깨트렸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IOC가 지레 겁을 먹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겨울스포츠의 강국 러시아가 혹시라도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면 흥행 실패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IOC는 러시아의 내부 고발자인 스테파노바의 올림픽 출전은 막아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체육계와 정치는 구분돼야 한다는 걸 알아주길 바랍니다."

체육계엔 정치적인 힘이 배제돼야 한다던 바흐의 원칙.

스스로 충실했는지 전 세계가 바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