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렸지만…불안한 ‘마린보이’

  • 8년 전
마린보이 박태환이 언론에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금지약물로 인한 징계는 풀렸지만 큰 상처가 후유증으로 남은 겁니다.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올림픽 메달을 확신했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영장 안에서도 푹 뒤집어쓴 모자. 박태환의 표정은 훈련 내내 굳어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취재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마침내 1년 6개월 징계가 끝났지만 표정은 어둡기만 했습니다.

급기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땐 취재진으로부터 도망치듯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모든 게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해 3년간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입니다.

규정 개정을 도와야 할 수영연맹이 최근 고강도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자신했습니다.

[노민상]
"쑨양이 훈련 중에 다쳤어요. 하기노 코스케가 3분47초...우리가 45초대에서 46초까지는 확실히 가지고 있으니까."

박태환의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는 이탈리아의 데티.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코스케는 4위입니다.

박태환의 시즌 최고 기록이면 가장 윗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쑨양은 발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습니다.

[노민상]
"저희의 최종 목표는, 메달 색깔이야 어떻든 간에 메달, 메달입니다."

이제 대한체육회의 결정만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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