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조기 판결하라" 성탄 주말에도 촛불집회 / YTN (Yes! Top News)

[앵커]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아홉 번째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문화공연도 마련됐습니다.

변영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은 성탄전야에도 타오릅니다.

헌법재판소에 조기 탄핵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최근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책임자들을 규탄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진걸 /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헌재가 할 수만 있다면 올해 안에 늦어도 1월 안에는 무조건 조기 탄핵 결정을….]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광화문 본 집회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심판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 발언이 이어집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시민이 직접 산타가 되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도 마련돼있습니다.

본 집회가 끝난 이후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 공관 방향으로 '산타 대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법원 결정으로 청와대와 총리공관 100m 앞 집회는 밤 10시 반까지 가능하지만, 헌재 앞 집회는 금지됐습니다.

행진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수단체에서도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맞불 야간 집회를 엽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탄핵 기각을 위해 많은 연사가 이야기할 거고, 버스 (각) 지방에서 오고, 200대요.]

두 집회가 비슷한 시간대에 신고된 만큼 충돌 우려도 나오지만, 양 측 모두 평화집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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