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번째인데,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함께 생태, 경제학적 가치가 크고 희소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 최종 심의에서 제주 해녀 문화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다양성과 독특함을 인정받아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습니다.

심의기구는 특히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 여성의 역할이 강조된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제주 해녀 문화는 강인한 여성의 생활력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배려 정신과 해양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자랑스러운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입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등재 신청 2년 8개월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매년 줄어드는 해녀 수를 최소한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 70년대 만4천 명에 이르던 해녀는 사망과 질병 등으로 자연 감소가 가속화돼 지난해에는 4천300여 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60대 이상이 80%를 넘어 몇 년 후에는 제주 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좌혜경 / 제주학연구센터 박사 : 생업을 하는 해녀들이 지속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일을 통해서 문화 역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주 해녀 문화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세계 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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