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200m...청와대 둘러싼 촛불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이번 5차 집회는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코앞에서 합법적인 집회가 이뤄졌습니다.

법원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려해 청와대 200m 앞에서의 집회를 허용한 건데, 시민들은 청와대를 둘러싸는 이른바 '인간 띠 행사'를 벌이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즉각 퇴진하라!!"

청와대 앞 200m, 소리치면 들릴 거리까지 시민 수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두꺼운 경찰 차벽 앞에서 붉은 피켓 물결이 춤을 춥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청와대의 동쪽과 서쪽, 남쪽, 삼면을 에워싸는 이른바 '인간 띠 잇기' 행진을 벌였습니다.

동쪽으로는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서쪽으로는 신교동 로터리까지로 행진하면서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태를 띠었습니다.

신교동 로터리는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동쪽 끝인 세움아트스페이스는 4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법원은 최근 촛불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청와대 앞 집회를 전격 허용했습니다.

광화문 본 집회 이후 이어진 야간 행진은 또 한 번 청와대 인근인 내자동을 향했습니다.

[금지환 / 서울 신정동 (대학생) : 대국민 사과에서 했던 말들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좀 국민에게 진실성 있게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경찰도 융통성을 발휘하며 내자동 로터리를 열어주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외침은 다시 한번 청와대 인근까지 닿았습니다.

촛불 집회는 매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그 자체로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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