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이재용 삼성' 전환 중심은 삼성물산 합병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검찰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삼성물산 합병 문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입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삼성 지배 구조를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일단 굉장히 복잡하다.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요.

이번 합병 문제도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었던 셈이죠?

[기자]
사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오랜 기간 거미줄과 같은 복잡한 구조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를 단순화하는 과정이 곧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은 에버랜드입니다.

에버랜드는 전환사채 헐값 매각 사건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에버랜드가 지난 2013년, 제일모직 핵심 사업부인 패션사업부를 사들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아예 제일모직으로 바꿉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제일모직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배 구조 개편으로 가는 한 고비를 넘긴 셈입니다.

그 다음 과제는 삼성물산이었습니다.

합병 전인 옛 삼성물산은 삼성전자나 삼성SDS 등 이른바 삼성그룹 비금융회사들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지주회사였던 셈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으로서는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늘리는 게 절실했습니다.

[앵커]
결국, 여기서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문제가 나오는 거네요?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은 삼성물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합병 전후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인 순환 출자 구조입니다.

제일모직을 시작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로 이어지고, 결국, 삼성물산으로 연결됩니다.

이미 총수 일가가 제일모직 지분을 많이 확보하긴 했지만, 지배 구조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이런 순환출자는 적은 돈으로 여러 회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긴 하지만 약한 고리가 문제입니다.

외부의 거대한 자본이 이 고리를 공격한다면 순환 출자 구조는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앵커]
결국, 합병을 통해 지배 구조를 단순화시키는 게 핵심이었는데요. 이후에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이미 알려졌다시피 합병이 이뤄집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0490_2016112316363578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