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지난해 복싱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가 방어전도 치러보지 못하고 타이틀을 박탈당한 이은혜 선수 소식, YTN이 단독으로 보내드렸는데요.

이 선수가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챔피언 결정전이 한글날, 일본에서 열려 각오가 남다르다고 하는데, 국민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WBO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이은혜 선수.

국내에서 후원자를 찾지 못해 방어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지난 6월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습니다.

좌절도 잠시.

이은혜 선수가 다시 세계 챔피언 도전에 나섰습니다.

오는 9일 한글날에 일본 오사카에서 시합이 성사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체급을 한 단계 올려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이은혜 / 前 WBO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 맷집도 좋고, 한 대 맞더라도 두 대 때리기 위해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크게 두렵지는 않고 저만의 복싱을 보여드리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열악한 한국 복싱 환경 탓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지만, 이은혜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은혜 선수는 하루 8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굵은 밧줄을 이용해 체력을 키우고, 남자 선수와 스파링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변교선 / 대전복싱클럽 관장 : 일본 적지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6라운드 안에 KO로 이기려고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펀치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세계 챔피언 벨트를 반납해야 했던 이은혜 선수.

그 설움을 이겨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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