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경기 '썰렁'...힘 못 쓰는 인삼 시장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누려야 할 금산 인삼시장의 분위기가 위축돼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데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선물용 수요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인삼의 80% 이상이 거래되고 있는 충남 금산 수삼시장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반짝 경기가 살아났지만,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가격도 그리 좋지 않은 데다 선물용 수요가 예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장문환 / 금산수삼센터 대표이사 :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5%만 깨져도 농산물은 폭락을 하게 됩니다.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한테 온다, 특히 인삼 같은 건 타격이 심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영란법, 즉 부정청탁 금지법 시행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장 단위를 줄이고 가격대를 낮췄지만, 명절 특수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영근 / 금산군 인삼약초과장 : 수삼은 수삼대로 어렵고요. 또 제품은 제품대로 어렵거든요. 특히 이제 수삼만 해도 포장 단위를 좀 줄인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을 테지만, 제품 같은 경우는 굉장히 좀 한계가 있습니다.]

홍삼과 흑삼 등 인삼 가공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사포닌 함량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과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주문량이 줄고 재고가 쌓이는 등 불황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위축된 인삼약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관련 단체 간담회 등을 열고 인삼의 유통구조 개선과 안전성 확보, 인삼약초시장 상거래와 유통질서 확립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박동철 / 금산군수 : 인삼의 효능을 좀 널리 알리고 국민의 일반적인 건강을 위해서 식품 쪽으로 많이 선호해서 섭취할 수 있도록 그런 쪽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고려인삼 종주지 금산.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능성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인삼축제 등을 통해 인삼약초산업 활성화를 위한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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