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꿈꾼다 '정시퇴근' / YTN (Yes! Top News)

  • 7년 전
네덜란드의 한 디자인 회사입니다.

오후 6시, 갑자기 책상이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완전히 천장 위로 사라집니다.

이렇게 빈 공간이 생기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요가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요가 후에는 다른 업무 없이 집으로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오후 6시만 되면 위로 사라지는 책상 덕분에 이곳 회사 직원들은 매일 '야근 없는 삶'을 누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퇴근문화는 어떨까요.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남녀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야근 빈도를 조사했는데요, 직장인들의 야근 횟수는 일주일 평균 2번에서 3번으로 집계됐습니다.

근무일 5일 기준으로 따지면 일주일의 절반 정도를 야근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정시퇴근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아시아나 그룹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만 되면 회사 스피커에서는 퇴근송과 함께 빨리 집에 가라는 '귀가 방송'이 시작됩니다.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내방송 중 : 뻥이야 뻥이야 입만 열면 뻥이야 집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전부 뻥입니다.]

이렇게 업무에 열중하던 직원도 이 방송만 나오면 저절로 짐을 쌀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특히, 지방 사투리 엉터리 일본어 등의 독특한 귀가 방송은 직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내방송 중 : 집에가자~ 7월 첫째주 퇴근 방송 전라도 디제이와 함께 하는 퇴근 방송입니다. 여러분의 지친 발걸음이 쉴 수 있도록 집에 가시길 바라겠습니다잉.]

듣기만 해도 퇴근이 절로 하고 싶어지죠.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난으로 올 초부터 지점 통폐합과 적자 노선 폐지, 희망퇴직 같은 절차를 밟아 왔습니다.

이 와중에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것은 근무기강을 다잡는 대신에 직원의 기를 살리는 '역발상'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기업은 또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매주 수요일을 '스마트데이'로 정해 놓았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정시 퇴근하는 방침을 정해 놓고,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저녁 식사 미실시, 통근 버스 시간대 변경, 컴퓨터 강제 종료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삼성그룹 또한 매월 21일 월급날이면 생산라인을 제외한 부서는 무조건 정시 퇴근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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