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4번째 올림픽 나서는 '마린 보이' 박태환 / YTN (Yes! Top News)

  • 7년 전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4번째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부정 출발로 눈물을 훔쳐야 했던 첫 올림픽부터 대한체육회와의 마찰로 얼룩진 리우 올림픽까지, 우여곡절도 참 많았는데요.

박태환 선수는 15살이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한국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고, 화장실에 숨어 2시간 동안 눈물을 흘려야 했는데요.

하지만 4년 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명실상부한 '마린보이'로 등극합니다.

수영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온 기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베이징 올림픽 이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실격 논란 끝에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물 복용 파문으로 18개월이라는 긴 자격 정지를 받고,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이 박탈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요.

리우 올림픽 직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공방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리우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지금까지 힘든 고비가 있었지만 나가게 된 만큼 열심히 훈련을 잘해서 좋은 레이스로 마무리 짓고 싶고요. 열심히 한 만큼 빛이 나길 바라고 있어요.]

박태환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이렇게 4종목에 출전합니다.

그중에서도 7일, 예선과 결선이 모두 치러지는 자유형 400m가 주 종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가장 기대되는 경기로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꼽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메달 따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하루마다, 매일매일 하고요. 웃으면서 목에 뭐 하나 걸고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요.]

박태환 선수는 자신이 현재 세계랭킹 6위이기 때문에 조금은 관심 밖에 있다며,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편안한 마음으로 4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음껏 즐기고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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