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선수도 그렇지만 경기를 보는 관중 역시 더위와의 전쟁은 예외가 아닌데요.

더위를 잊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장이 제2의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진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 이곳 야구장의 온도가 26도에 달할 정도로 열대야가 진행 중인데요.

야구장 곳곳에는 이렇게 래시가드를 입은 사람들과 우비를 입은 팬들까지 보입니다.

그 이유, 바로 저기에 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홈런이 터지고 점수가 나면 관중석에도 시원한 물대포가 터져 나옵니다.

올해로 두 해째를 맞은 워터 페스티벌,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도 이색 야구장 문화로 소개될 정도입니다.

[김기홍 / 경기 화성시 : 물도 뿌리면서 더위를 날릴 수 있어서 좋고, 야구 보면서 여름 물놀이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하루에 쏟아부은 물의 양만 무려 8,500ℓ.

스프링클러에 고압 호스까지 동원해 찜통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립니다.

팬들이 축제 기간 미리 헬멧과 물총 등 소품을 준비할 정도로 이제는 어엿한 여름철 야구장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성종 / kt 위즈 마케팅과장 : 지역의 어떤 대표적인 축제로 발돋움이 돼서 야구를 모르는 분들도 야구장 오셔서 시원한 야구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진짜 파티가 시작됩니다.

금요일 밤을 불태운다는 의미의 불금 페스티벌.

클럽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 현란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 속 팬들과 치어리더까지 모두 어울려 한 주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립니다.

[이지현 / 인천 창천동 : 치킨이나 맥주도 마시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끝나고 이렇게 파티 같은 것도 하니까 훨씬 알차게 논 것 같아서….]

단순히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더위를 이기려는 야구장의 색다른 변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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