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 英 여왕 90세 생일 축하 행사...왜 2달 만에 또?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런던 중심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하순이지만, 날씨가 좋은 6월에 공식 축하 행사를 마련해 국민적인 축제로 삼는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 공이 탄 마차가 연병장에 들어서면서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 행사가 시작됩니다.

여왕이 먼저 왕실 근위병들을 사열한 뒤 병사들이 밝고 웅장한 음악에 맞춰 다양한 대오로 행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병들이 행진을 마치자 기병대장이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신고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버킹엄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수많은 시민이 나와 영국 국기를 흔들며 90번째 생일을 맞은 여왕을 축하합니다.

[런던 시민 : 여왕 부부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두 분이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계속 오랫동안 일하기를 기원합니다.]

축하 예포 발사와 함께 버킹엄 궁 발코니에 나온 여왕 위로 영국 공군기들의 화려한 축하 비행이 펼쳐집니다.

템스 강에서도 영국의 전통적인 배들이 줄지어 항해에 나서는 등 곳곳에서 축하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길다 / 브라질 관광객 : 여왕은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21일.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날씨가 더 좋은 6월에 공식 축하 행사를 해 왔습니다.

사실상 두 차례 생일을 치른다는 비판이 있지만, 국민적 통합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닉 스콧 / 런던 시민 : 사람들이 더 애국심을 갖게 되고, 영국인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시작된 공식 축하 행사는 일요일 버킹엄 궁 앞길에서 6백여 자선단체 등에서 만여 명이 참석하는 야외 점심 파티로 마무리됩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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