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What happened in 2012? Entertainment evaluation! (2012 예능 어떤 일들 있었나)

  • 8년 전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들도 행복한 혹은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각 방송사들의 연예대상 시상식도 모두 막을 내렸다. 그 주인공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올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방송 3사 연예대상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어떤 스타들인가.

A) 신동엽, 박명수 그리고 유재석이다. 신동엽은 KBS, 박명수는 MBC,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올해 예능 프로그램의 왕좌에 올랐다. 신동엽은 올해 KBS 2TV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을 진행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박명수의 경우에는 무려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진행을 하면서 보기 드문 활약상을 펼쳤다. 유재석 역시 [런닝맨] 등을 이끌면서 변함없는 감각을 발휘하면서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Q) 세 사람 모두 이번 연예대상이 특별할 수밖에 없겠는데..

A) 신동엽은 이경규, 김준호, 유재석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2002년 연예대상이 처음 생겨났을 때 대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신동엽의 부활을 알린 수상이었다. 박명수의 MBC 연예대상 수상도 그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큰 것 같다. 1993년 데뷔한 이후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던 박명수는 6년 전 [무한도전]을 통해 서서히 이름값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2인자' 혹은 '1,5인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는데...이번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온전히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꿋꿋하게 한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유재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통산 9번째 그리고 8년 연속 방송사 연예대상을 받는 진기록을 안게 됐다. 그동안 국민MC 혹은 유느님으로 불리면서 전 연령층의 시청자로부터 고른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을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Q) 신동엽의 부활, 박명수의 고진감래, 유재석의 강자 확인 정도로 올해 연예대상을 특징지어도 되겠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보면 올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참신한 인물 혹은 신선한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뜻도 되겠다.

A) 올해 예능계에서는 그다지 눈길을 모으는 빅히트작이 없었던 것 같다. KBS와 MBC는 공정방송을 이슈로 내건 노조의 파업과 맞물리면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런 과정에서 참신한 프로그램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또 MBC의 일부 프로그램은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스타를 앞세운 프로그램 역시 스타의 명성에 걸맞는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주병진을 내세운 MBC [주병진의 토크콘서트]나 고현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던 SBS [고쇼]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KBS의 인기 프로그램 [1박2일]도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 시즌2로 새롭게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면서 고생을 해야 했다. [1박2일]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SBS [런닝맨]이 무서운 기세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이 같은 구도가 말해주듯이 올해 특히 주말 프로그램의 부침이 심했는데...MBC 노조의 파업으로 [무한도전]은 24주간 방송이 되지 못하면서 KBS 2TV [불후의 명곡]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현재 토요일엔 [불후의 명곡]과 [무한도전]이, 일요일에는 [1박2일]과 [런닝맨]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면서 그나마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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