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정희, 미국 극비 출국 포착...'딸과 의논할 것'

  • 8년 전
방송인 서세원 씨와 형사 및 이혼 소송 중인 서정희 씨가 어제(18일) 오후 딸 서동주 씨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서동주 씨가 엄마를 응원하고 있는 만큼 서정희 씨 또한 딸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는듯 했는데요.

서정희 씨의 극비 출국 현장-, 이보람 기자가 단독으로 전합니다.


[현장음: 서정희]

많이 힘들어요

[현장음: 서정희]

딸하고 의논해보겠습니다


남편 서세원에 대한 폭로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서정희가 비밀리에 출국했습니다.

지난 12일 진행된 상해 혐의에 대한 서세원의 4차 공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서정희는 공개 재판을 요청했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했는데요.

'성폭행', '포로 생활', '살인 미수' 등 자극적인 단어들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이와 관련된 기사 또한 수백 개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후, 두문불출하던 서정희가 지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목적지는 딸 서동주가 거주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는데요.

오전부터 이어진 기다림 끝에 오후 4시경-, 출국장 앞에 나타난 서정희를 [생방송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보랏빛 패딩 조끼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서정희는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이 촉박해지자, 바쁘게 걸음을 옮겼는데요.

카메라를 피하던 그녀는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지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서정희]

딸하고 의논해보겠습니다 딸한테 가는 거니까..

[현장음: PD]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현장음: 서정희]

많이 힘들어요


이날 서정희는 법정에서 울분을 토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모습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는데요.

남편 서세원과 딸 서동주에 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서정희]

죄송합니다.


결혼 생활 중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서정희-

하지만 10여 년간 서세원-서정희 부부와 일을 해 온 한 매니저는 이를 반박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현장음: 여무재/서세원 매니저]

서정희 씨는 하루에 두 번씩 사우나에 가시는 분이에요 그러면 맨몸으로 만나는 분들이 느끼시지 않았을까요?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여무재/서세원 매니저]

서정희 씨 어머니는 미국 시민권자인데.. 1년에 2개월 빼고는 같이 사셨어요 딸이 매일 그렇게 욕을 먹었다고 하면 장모님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아요


서세원의 매니저는 법정 싸움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 현장에도 있었던 인물로, 서정희가 자신을 '용역 깡패'라고 칭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여무재/서세원 매니저]

알아보고 있어요 다만 제가 공인이 아니라서 명예훼손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정희 씨가 같이 가자고 불러놨던 사람인데 한순간에 용역 깡패로 만드셔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다 보니까 저는 살 수가 없어요


앞서 서동주는 [생방송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모님의 법정 공방에 대해 심경을 밝힌 바 있는데요.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가 그동안 많이 참았다면서, 이에 대한 증인으로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서동주]

엄마가 그동안 참은 게 많이 있었고 하니까..만약에 필요하면 저도 한국 가서 증언할 수 있는 거고..


아내 서정희에 이어 딸 서동주마저 서세원에게서 등을 돌린듯한 상황.

서세원은 서정희의 주장에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살인미수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장음: 서세원]

대꾸할 가치 없어요

[현장음: 서세원]

억울하다는 말씀이신가요?

[현장음: 서세원]

대꾸할 일 없어요


그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서세원은 한 측근을 통해 '가정을 꾸린 아들·딸 때문'이라며 '과거에도 딸이 너무 큰 상처를 줬지만, 아빠이기 때문에 넘어갔다'고 전해왔습니다.

자신들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상처를 안기며, 파국 양상에 치달은 서세원-서정희 부부.

양측 모두 한 발 물러서 갈등과 오해를 풀고, 대화로 합의를 도출할 때입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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