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담] 베일 벗은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 현장

  • 8년 전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등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스타들이 함께 하는 드라마 [프로듀사] 방송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바로 어제죠. KBS 2TV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는데요.

A) 그렇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프로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프로듀사]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맡고, 이례적으로 KBS 예능국에서 만드는 금토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 못지않은 건 당연히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같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입니다. 김수현이 허당끼 있는 신입PD로, 차태현이 [1박2일]시즌4 PD, 공효진도 마찬가지구요. 아이유는 톱가수 신디 역할로 등장합니다. 방영 전부터 화제가 컸기에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상당한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또 일부 장면을 공개했는데 정통 드라마라기 보단 몸개그와 콩트를 연상시키는 대화들이 담겨 있어 관심을 더했습니다.

Q) 아무래도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로 워낙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모았을텐데요.

A) 김수현은 이날 [프로듀사]를 선택한 게 허당 캐릭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김수현은 '배우로서 힘을 빼는 것에 도전하고 싶고,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바보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바보 뒤에 멋진 모습이 숨어있어서 힘을 빼지 않았다며 [프로듀사]에선 다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 다시 인연을 맺은 데 대해 '타이밍이 예술처럼 맞았다'고 기대를 했습니다. 김수현과 러브라인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공효진은 '아직까지 러브라인에 대해 들은 것은 없지만 톰과 제리처럼 싸우는 관계가 재밌다'고 즐거워했습니다.

Q) 김수현씨는 허당 캐릭터를 해도 멋있긴 하겠지만 팬 입장으로선 좀 더 멋있는 모습도 바라기 마련일텐데요.

A)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프로듀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박지은 작가가 만들어 내겠지만 김수현은 이 드라마를 끝낸 뒤 정반대로 정말 힘을 준 영화를 찍습니다. [리얼]이라는 영화인데요.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해결사에게 어느 날 한 르포작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데요. 영화 [페이스오프] 같은 내용입니다. 김수현이 박지은 작가와 타이밍이 예술처럼 맞았다고 했는데요. 사실 [리얼]이라는 영화를 찍고 군대를 가야하는데 그 직전에 너무 길지도 않은 12부작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됐으니 타이밍이란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겠죠. 다른 드라마처럼 3개월 동안 20부작을 찍었다면 못했을 겁니다.

Q) 저는 김수현과 공효진 러브라인도 기대되지만 김수현과 아이유 조합도 정말 기대되는데요.

A) 아이유는 [프로듀사]에서 13살에 데뷔해 흔한 스캔들 하나 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10년차 가수 역할을 맡았는데요. 흔한 스캔들이 하나 없었다는 설정인 건 바로 [프로듀사]에서 생긴다는 뜻이겠죠. 12부작인 만큼 노골적이고 절절하게 사랑 이야기를 한다기보다 예를 들어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 최지우처럼 자연스럽게 그려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유는 '다른 출연배우들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지라는 생각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어디있을까'라고 생각했답니다. 본인이 기대한 만큼 잘 표현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차태현씨는 아무래도 [1박2일]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 PD로 등장한다는 게 재미를 주는데요.

A) [1박2일] 유호진PD도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니깐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차태현은 아예 이 자리에서 [프로듀사]가 12부작이라 시즌제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작가님이 대본을 써주고 배우들이 시간과 기회만 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듀사] 탄생의 주인공다운 발언이었습니다.

Q) 처음 듣는 소리인데요. 차태현이 [프로듀사] 탄생 주인공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요.

A) 사실은 [프로듀사]는 차태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이가 먹기 전에 김종국, 장혁 등 절친한 친구들과 예능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하면서 기획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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