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데뷔 64년 만에 첫 화장품 모델 발탁
김혜자, 저축은행·영양제 등 다양한 분야 광고 활동
김혜자, 25년간 조미료 광고…최장수 모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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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이번에는요. 연기 인생 60여 년의 기록의 순간이었습니다.
00:05최초로 국민 엄마 수식어가 붙은 배우죠.
00:08배우 김혜자 선생님이 80년의 나이에여 색다른 변신을 택했다고 합니다.
00:14최정아 기자와도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6그 전에 서정빈 변호사.
00:18일단 국민 배우 김혜자 선생님이 변신을 했다는 건데 어떻게 변신하셨다는 거예요?
00:22말 그대로 국민 배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대배우신데
00:27사실 경력을 봤을 때는 정말 화려합니다.
00:30올해 나이가 83시인데 백상예술대상 부문 대상 4회를 차지했었고
00:36그 밖의 KBS, MBC 연기대상 4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화려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00:42사실 그동안 걸어온 길만 보더라도 독보적인 이러한 대배우가
00:46최근에 화장품 광고의 모델로 발탁이 돼서 상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00:53특히 화장품 광고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유명한 여자 배우라든가
00:58혹은 여성 아이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었는데
01:01그런 광고를 김혜자 배우가 맡아서
01:05곧 TV 방영까지도 앞두고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1:10그렇군요. 최정아 기자, 그런데 사실 요즘 TV를 통해서도 김혜자 선생님 광고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는 있어요.
01:18그런데 정작 화장품 광고가 이번이 처음이에요?
01:20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보면 세탁세제라든가 카드라든가 생활용품에서 굉장히 많이 봤었던 게 바로 김혜자 선생님, 김혜자 씨의 광고였습니다.
01:30그런데요. 우리가 생각해보면 광고 업계가 세상에서 가장 예리하고 날카롭고 그리고 또 좀 냉혈하거든요.
01:39광고 업계에서 김혜자 배우를 뷰티 모델로 썼다라는 게 어떤 의미냐이면요.
01:46지금의 60대 이상이 가장 적극적인 소비 주체가 된 시대예요.
01:51그렇기 때문에 이제 젊은만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라는 걸 아주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저는 보여주거든요.
01:58때문에 김혜자 씨가 화장품 광고 모델이 됐다라는 점은 사실 우리 엔터 업계도 굉장히 보여주는 시사하는 점이 굉장히 크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07하지만요. 역시 국민엄마 김혜자 선생님 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광고들 바로 이거겠죠.
02:16냉이도 시골 텃밭에서 캔 게 정말 맛있어요.
02:20음, 향긋해.
02:21냉이에 콩가루를 더벅더벅 묻혀서.
02:25냉이국이에요?
02:26네. 그래야 더 구수하거든요.
02:31음, 구수하네. 그래, 이 맛이야.
02:34자, 이 광고 카피 안 들어본 사람 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그런데 김혜자 선생님이 이 광고를 기내수복에 올랐어요?
02:45그렇습니다. 사실요. 엄마가 만드는 밥이 맛이 없다는 거는 상상하기 어렵잖아요.
02:50그런데 뭐 꼭 모든 엄마가 그런 건 아니잖아요.
02:53그렇죠.
02:53사실 이 광고 하나 때문에 엄마의 집밥은 늘 맛있어라는 이미지가 생긴 거예요.
02:58국민엄마의 이미지는 사실 전원일기라고 하는 드라마를 통해서 김혜자 선생님이 이미 갖고 있었던 이미지고 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 거죠.
03:05그래서 이 조미료 광고가 엄청난 인기를 끌어들었고요.
03:09광고의 빛을 바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혜자 선생님이 얼마나 오랫다고 이 광고를 했는지 잊어버리셨을 텐데
03:16무려 25년간 조미료 광고를 했어요.
03:19그래요?
03:20이게 기네스북에 오른 거예요.
03:21그러니까 최장수 모델 기록 타이틀을 갖고 계신 건데
03:25그만큼 아주 오랫동안 고향의 맛, 엄마의 손맛 이 두 가지 컨셉으로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았던 거죠.
03:32그러니까 엄마의 손맛의 시초가 저때부터.
03:34그렇습니다.
03:36이 조미료 전쟁이다라는 말까지 나왔던 그때 그 시절이요.
03:39김혜자 선생님의 그래 이 맛이야 이거에 대적하는 라이벌 모델도 있었습니다.
03:44바로 이분입니다.
03:46최 교수님 저때 조미료 광고의 쌍벽을 잃었던 게 고두심 선생님이었는데
04:02저 라이벌 구도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두 분 사이에 갈등설도 있었다면서요.
04:06그러니까요. 갈등설이 있었다고 소문이 있었는데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갈등은 없었던 건데요.
04:12어떤 얘기가 있었냐면 전원일기에서 두 분이 같이 출연하셨잖아요.
04:15김혜자 선생님하고 고두심 선생님이 고부관이었어요.
04:19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였는데 이제 부엌을 자꾸 들어갔다 나왔다는 장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04:24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김혜자 선생님이 들어갔다 나오시면 김혜자 선생님이 광고를 했던 그 조미료로
04:30그 조미료로 바꿔놓고 고두심 선생님이 그다음에 들어갔다 나오면 고두심 선생님이 광고하는 조미료로 바꿔놨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고두심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그런 적은 없었다고 그래.
04:41한 번도 갈등이 없었고 심지어 김혜자 선생님은 그거 바꿔놓는 방법도 모른다.
04:46그리고 출연지는 소품으로 사용되는 그 조미료를 어떤 걸 갖다 놓고 바꾸고 이럴 수 있는 권한도 없고 그런 일이 없다고 하면서 갈등은 전혀 없었고 너무 친하게 잘 지내는 그런 사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05:00고두심 선생님은 실제로 비교적 최근까지도 조미료 광고 모델로 활약을 하면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05:14그런데 일단 연기 인생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광고를 찍는 김혜자 선생님과는 좀 다르게 최종봉 교수님 고두심 선생님은 70년대 화장품 광고 퀸으로 맹활약하셨잖아요.
05:27그럼요. 그 당시에는 정말 고두심 선생님은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뭐 그런데 누구를 비교를 할까요?
05:32아이유를 비교할까요? 그 정도로 유명한 분이셨어요.
05:35그냥 여자 배우 중에는 탑으로 꼽히는 분이었고 그 당시에도 화장품 광고를 70년대 광고 퀸으로 활동을 하셨고요.
05:43당시에 보니까 80년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중에 원미경 씨가 있었고요.
05:48이미숙 씨도 있었는데 이분들 세 분이 결국 화장품 광고의 단골 모델이 되었다.
05:53예전에는요. 화장품 광고의 단골 모델이 되는 것이 여배우로서는 가장 뭐 이런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05:59아름다움의 상징이었거든요.
06:01그런데 그 당시에 이 세 분이 함께 등장했다고 하는 것은 그 당시에 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걸 증명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06:08그런데 이 조미료 광고에서 라이벌로 맞섰던 두 사람의 공통점.
06:12어쨌든 바로 국민엄마라는 호칭으로 귀결이 될 것 같습니다.
06:15그런데 특히 고두심 선생님은 알아보니까 연계 인생 50여 년간 미혼 역할을 한 번도 못 맡았다는 얘기가 있어요?
06:23제가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또 듣고 왔는데요.
06:27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06:28나 처녀 역할을 한 번도 못 해봤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요.
06:32처녀의 얼굴을 가진 탤런트다 우리가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어머니 역할을 굉장히 많이 맡았다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06:39예를 들면 바보 같은 어머니, 한마는 어머니, 생활력 강한 어머니 이런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라는 건데요.
06:46일단 고두심 씨 같은 경우는 1972년도에 데뷔를 했는데 이때 단역 들어왔고요.
06:52그 다음부터 이제 수사반장으로 일단 단역으로 시작을 한 다음에 전원일기로 22년 동안 엄마 역할을 했었어요.
07:00그렇다 보니까 이 역할이 국민엄마의 느낌이 있었던 거예요.
07:04이후부터 들어오는 역할이 다양한 엄마 역할들이었는데 인터뷰를 할 때 이런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07:11처녀 때부터 엄마 역할만 들어와서 내가 속이 문드러졌다.
07:16그러셨군요.
07:16엄마 역할 몇 번 했다고 국민엄마라고 해주는 건 좀 그렇지 않냐.
07:21이미잖아. 조용필 정도는 돼야 국민을 붙이는 거지 나는 아직 멀었다.
07:26이 엄마라는 캐릭터에 갇혀서 다른 역할을 못하는 건 좀 힘들다라고 했는데
07:31방금 영상 준비해 주셨는데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이 로맨스를 펼치셨잖아요.
07:37아 나 이렇게 연하남이랑 로맨스 펼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하면서 정말 한을 풀었다라는 표현을 해 주시더라고요.
07:45최 교수님 그런데 사실 잠깐 언급도 해 주셨지만 김혜자 선생님을 국민엄마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사실 전원일기를 빼놓을 수 없어요.
07:52전원일기가 단연 그렇게 만든 작품이죠. 22년간 하셨어요.
07:56김혜자 선생님이 그 당시 이런 얘기를 했대요. 이거 계속 너무 오래 하니까 이미지가 하나로 굳어지는 거잖아요.
08:02국민엄마 순종적인 아내 이런 모습. 이순재 씨한테 늘 구박당하고 그때 유명했던 노래가 뭔지 아세요?
08:08타타타를 부르면서 한탄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
08:12그래서 중간에 이런 얘기도 하셨대요. 이 배역 좀 죽여주세요. 중간에. 나 좀 빠지게.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08:17그런 국민엄마의 이미지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갖고 계셨는데
08:2122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전원일을 끝내고 나서 변신을 시작하십니다.
08:26정말 우리가 알고 있던 국민엄마 김혜자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배우의 역할을 보여주세요.
08:31예를 들면 가출하는 모습. 이혼한 사람. 또 탈선하는 엄마.
08:35심지어 아들을 죽이는 엄마의 역할까지도 하셨어요.
08:39정말 그때 보면 섬뜩할 정도로 눈매가 무서운 부분이 있거든요.
08:43그만큼 김혜자 씨는 전원일기라는 프로그램에 갇혀 있긴 했지만
08:47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08:52어쨌든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지만
08:54한결같이 엄마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함께하고 계신 이 두 분.
09:00그런데 최정화 기자. 이 두 분이 요즘에도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시죠?
09:04네. 고두심 씨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입니다.
09:07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이 됐는데요.
09:10그러면서 이 연말에 제아의 종, 타종까지 했었습니다.
09:13이 명예시장이 무엇이냐라고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09:18일단 이 문화예술 부분에 명예시장으로 활동을 해요.
09:22문화예술인으로 50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는 부분을 인정받았기 때문인데요.
09:27문화예술 정책 마련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09:30그리고 김혜자 씨 같은 경우에는 이제 또 이 드라마를 시작할 예정이니까
09:35기다리시는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09:37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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