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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8.


[앵커]
상법개정안 거부권이 행사되면 직을 내려놓겠다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경제상황이 어려워 그럴 수 없다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감원장직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신 F4 회의와 청소년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데 중국, 스위스로 해외 출장도 갈 예정입니다.

앞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달 13일)]
"이거(주주가치 제고 논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건 직을 걸고라도 반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공식 사표는 내지 않았습니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금융수장들이 만류를 했다고 스스로 털어놓았고,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거취를 정하겠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탄핵 선고 후에도 오히려 더 현안을 챙기며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선 이 원장이 결국 임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두고 금감원 내부에서조차 "본인의 자리를 가볍게 생각한다" 등의 비판이 나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탄핵으로 임명권자가 없고 경제 상황이 엄중해 사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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