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오는 금요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옵니다.
제3의 장소도 물색했지만, 원래 살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갑니다.
오늘부터 이삿짐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
참모들과 산책을 하는 모습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흘 뒤인 오는 11일, 대통령 관저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대통령직 파면 일주일 만에 본래 살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삿짐 이동은 먼저 오늘부터 시작하고 금요일에 마지막으로 두 분이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와 오늘까지 서초동 자택 내부 청소가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과 경호처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물이 아파트 형태인 점, 10마리가 넘는 윤 전 대통령의 반려 동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호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별도의 경호동을 세울 수 없지만, 아크로비스타 인근 공실을 확보해 경호동처럼 사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초기 6개월 정도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며 경호가 이뤄졌던 만큼, 당시 기준에 준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경호처 측 설명입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2022년)]
"가서 산보시키고 놀아. 써니 잘 놀고 있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가면, 이후 개인주택 형태의 다른 거주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상 입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관저에서 퇴거하는 날, 대통령실 일부 직원들도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박형기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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