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 해산을 요구하다 계란에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탄핵 반대 집회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그 자리에 차벽을 세웠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도부 회의를 취소하고 대신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혜련 의원은 헌재 앞에서 진행 중인 탄핵 반대 집회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집시법에 의하면 헌법재판소 100미터 이내에선 집회 시위가 금지됩니다. 경찰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즉시 해산조치 부탁 드립니다."

잠시 뒤 어디에선가 날계란이 날아왔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던졌는지 확인해주세요!"

바나나와 삶은 계란 등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투척됐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계란이 아니고 돌이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또 다른 흉기였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민주당은 이번 일을 '극우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침에 있었던 폭력행위는 헌재에 대한 폭력이고 국민에 대한 폭력…"

경찰은 이후 헌재 맞은편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던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현장음]
"놓으세요. 놓으세요. 팔 부러진다!"

그 자리엔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민주당은 아침, 저녁으로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최소한 경찰이 단호하게 헌법재판소 주변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기자회견 하러 갈 겁니다."

경찰은 오후 늦게 천막을 치고 해온 1인 시위 농성장도 해산을 시도했지만, 반발로 철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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