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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선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 첫 변론이 열렸습니다.

국회 통과된지 96일 만에야 열린 변론, 오늘 바로 종결됐는데요.

박 장관은 "다수당 폭거로 국회가 탄핵을 남발했다"며 헌재에 신속한 각하 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 

장관 직무가 정지된지 96일 만에 열린 본격 재판은 증거 조사부터 최후 진술까지 하루만에 끝났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최후 진술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곧 내란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비상계엄의 선포가 바로 내란 행위라는 건 법리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궤변이고, 검·경 수사과정에서 제가 공모·동조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음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야당이 주도한 탄핵의 의도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
"본건 탄핵소추의결서에 법무부 장관을 파면시킬만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성재 / 법무부장관]
"오로지 고위공직자의 직무정지, 이를 통한 국정공백 내지 마비를 초래하기 위한 의도로 제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국회 측은 박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노려봤다'는 탄핵 사유에 대해 탄핵 사유의 배경으로만 주장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은 재판부를 향해 정식 탄핵 사유가 되는지 판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회 측은 비상계엄을 반대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파면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위원]
"다른 장관보다도 이런 위헌, 위법한 비상 계엄을 선포하려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정말 목숨 걸고 반대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헌재를 향해 박 장관은 물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차태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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