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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애플 수리센터에 왔는데 직원이 내 휴대폰을 보자마자
00:01휴대폰을 이딴 식으로 사용하시면 어떡해요?
00:03너무 막 사용했나요?
00:03조금만 더 세게 떨어뜨리시지
00:04뭐라고요?
00:05이런 건 애매해
00:05살짝만 더 파손되면 얼마나 좋을까?
00:06그러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데
00:07그럼 일단 저 집으로 돌아가야겠죠?
00:09아니 혹시 모르니까 여기 동네 한 바퀴 산책해보세요
00:10저 산책 안 좋아하는데
00:11한 번 걸어보시라고? 혹시 모르잖아요?
00:12길 가다가 실수로 케이스가 벗겨진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00:14파손 정도가 조금 더 심해지는 바람에 운 좋게 무상 리퍼 받을 수 있을지?
00:17그렇게 나는 직원 말대로 한 번 걸어봤고
00:18어쩌다보니 내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제로 쑥 빠지더니
00:20뒷바닥에 슬라이딩하면서 좀 더 파손되더라
00:21어이없게도 내가 케이스를 벗겨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00:23파손 정도는 약간 더 생기는 수밖에 없었지
00:24그렇게 수리센터에서 무상 리퍼를 가뿐하게 받고
00:26애플에서 삼성으로 갈았던 지 이제 1년쯤 됐는데
00:28이번에 또 삼성 수리센터에서 수리를 맡기다가
00:29애플센터에서와는 뭔가 다른
00:30색다른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
00:31왜냐하면 직원이 내 휴대폰을 한 번 딱 봤을 때 이런 말을 했거든
00:33아 이거 바닥에 한 번 뒹군 것 같은데
00:35그 말에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려는데
00:47실수로 안 떨어뜨렸다고?
00:48그게 아니라 술 먹고 집에 가다가 기차 타면서
00:49기차를 타면서 무사히 집으로 가져갔다는 거죠?
00:51그 정도면 무상 수리로 처리 가능합니다
00:52잠깐만 기다리세요
00:53하면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주시더라
00:54그렇게 집에 오는 길에 뭔가 당황스럽더라고
00:55삼성이랑 애플이랑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말이야
00:57무상 수리라는 점은 똑같지만
00:58밖에서 산책하는 시간은 삼성이 없어서 참 좋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