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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lo de vidaTranscripción
00:00미얀마 며느리의 집을 찾아갔다가 소름돋는 일을 겪었습니다.
00:03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는 저를 보고 자란 아들은 어릴 때부터 함께 농사일을 도와왔습니다.
00:07외진 곳이라 결혼 정년기가 지난 아들이 언제 짝을 만날까 늘 마음에 걸렸죠.
00:10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미얀마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00:14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결혼한 지 4년이 지난 지금은 제게 친딸 같은 존재가 되었답니다.
00:18얼마 전 며느리가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고 했을 때 사돈 얼굴 한번 뵙고 싶어 동행하게 되었어요.
00:23도착한 곳은 미얀마 상깐 마을의 대나무로 지은 허름한 집이었습니다.
00:26작년 우기 때 산사태로 집이 반쯤 무너져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00:29사돈은 딸이 얼굴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하셨지만 집이 밤에는 대나무 틈새로 비가 새고 바닥은 질퍽거리는 걸 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00:36현지 건설업체를 수소문해서 튼튼한 시멘트 집을 지어들였어요.
00:39두 달 뒤에 받은 사진에는 새 집 앞에서 환하게 웃는 사돈 가족이 담겨 있었습니다.
00:43어머니 정말 감사해요.
00:44이제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00:47며느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저를 안아주더라고요.
00:49농사일이 힘들 때마다 열심히 도와주는 며느리를 보며 생각합니다.
00:52가족은 국적이 달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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