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늘 헌재 심판정에 들어왔다가 5분 만에 퇴장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증언 때는 불참했는데요.

무슨 사정이었을까요?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변호인단과 함께 헌재 대심판정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대통령 탄핵사건 10차 변론기일 진행합니다. 출석 확인하겠습니다.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총리가 증인 신문을 위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전, 윤 대통령이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심판정 밖으로 나갑니다.

변론이 시작된지 5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떠난 빈자리에는 정상명 변호사가 앉았습니다.

심판정을 나선 윤 대통령은 한 총리 증인 신문이 진행된 2시간 동안 헌재 대기실에 머무르며 화면으로 재판을 지켜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비상계엄 후 한 총리와의 첫 대면이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결국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관들에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갑근 / 대통령 대리인단]
"일국의 대통령과 총리께서 같은 심판정에 앉아계시고 총리께서 증언하신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시는 모습이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으시고 퇴청하셨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의 증언이 모두 끝나고 다음 증인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언이 시작되기 직전에야 심판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차 변론기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7차 변론기일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의 증인신문 때도 자리를 비운 적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박혜린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