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카레이싱 대회가 열리는 경주장을 찾아 전용 리무진을 타고 트랙을 질주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경기장 근처로 다가오자 관중들이 환호합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의 옆에 흰 원피스 차림의 손녀 캐롤리나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열린 미국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 '데이토나 500'를 직관하러 에어포스원을 타고 온 겁니다.
환호에 보답하듯 트럼프는 전용 리무진 '비스트'를 타고 경기장을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입니다. 여러분의 열렬한 팬입니다!"
관중들은 트럼프가 차에서 내리자 '47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47'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을 되찾은 지 4주도 안 됐지만 세계는 곧 우리가 어떤 나라인지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경기 관람 후 "데이토나 500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속도, 힘, 불굴의 정신에 대한 영원한 찬사"라며 "그 정신이 미국의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식축구리그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했고 일주일 만에 또 스포츠 경기장을 찾은 겁니다.
특히 레이싱 경기가 열린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는 트럼프의 '텃밭'으로 불립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레이싱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대한 승리 퍼포먼스"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죽지세는 멈추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자신의 행정명령 시행이 위법하다고 지적한 법원에 대해 "조국을 구하는 자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는다"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발언을 인용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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