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페루 경찰의 기발하고 이색적인 마약 단속 작전이 화제입니다.
이번에는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동물 인형탈을 쓰고 마약상을 급습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페루 루린 지역의 한 주택가.
등에 하트가 달린 거북이 가방을 멘 채 귀여운 카피바라 탈을 쓴 사람이 서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맞아 사랑 고백을 하는가 했더니,
[현장음]
"여기 선물이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돌변해선 남성을 거칠게 제압하고 수갑을 채웁니다.
알고 보니 마약 검거 작전을 수행 중인 페루 경찰의 일명 '녹색중대' 요원이었습니다.
페루에서 연인들이 특별한 데이트를 할 때 재밌는 복장을 한 사람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문화를 이용한 겁니다.
수색을 해보니 바닥과 침대 매트리스 아래엔 코카인 봉지가 곳곳에 널부러져 있고, 가방 안에는 말린 마리화나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작전으로 코카인과 마리화나 1천700봉지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로 로하스 / 페루 경찰 녹색중대장]
"이번 발렌타인 데이, 연인의 날에 우리는 카피바라의 캐릭터를 흉내내 봤습니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인 페루에선 경찰이 마약 단속을 위해 종종 기발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유명 캐릭터나 산타, 슈퍼 히어로로 분장해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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