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서 가결되고 헌재로 공이 넘어간 뒤에도 정치적 불확싱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내란 사태를 촉발했던 지난 3일 이후 금 가격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1g에 12만 원이던 금 현물 가격은 1차 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뒤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12일에 12만 5560원까지 오르며 4.6% 가량 상승한 겁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금값은 탄핵안 가결 뒤 첫 거래일인 16일 12만 3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에서 사들인 금 현물 순매수 금액만 65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은행을 통한 금 투자도 늘었는데, 골드뱅킹 계좌를 운영하는 3개 은행 합산 잔액은 7691억 원으로 이달 초 대비 243억 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 금시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정치 혼란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내년 초 미국 트럼프정부 2기가 출범하면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늘어나 금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이사]
"안전자산의 개념으로라도 저는 금 매수세 자체는 계속 유효할 거다. 금 가격은 내년까지도 계속 상대적으로 사상 최고치 레벨 부근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올해 국제 금값 강세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서 비롯된 만큼 내년 연준에서 금리를 몇번 더 내릴 지가 금 가격 변동에 주요 변수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편집:이승근 김민정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