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비판하자 대표 사퇴하라는 고성과 반말이 쏟아졌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을 제안하자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곧바로 고함 섞인 반발이 튀어나왔습니다. 

[현장음]
"그게 무슨 소리야! 내려와! 강명구 의원 앉으세요! 대표 사퇴하라고! 앉아! 사퇴하라고!"

한 대표는 소리지르는 의원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일어나서 말씀하라", "반말하지 마시고요"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자 반말하지 마시고 임종득 의원, 일어나서 말씀하십시오.) 못 일어날 것 같아? (말씀하세요.) 그 자리가 무슨 자리예요. (경어를 써주셔야 되지 않겠어요, 임종득 의원?)"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히자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졌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그냥 내려오세요 대표님, 원내대표 선거합시다."

한 대표가 다시 "대통령 담화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끝까지 한번 보십시오"라고 하자 다수의 의원들은 "이미 보고 왔다"며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보고 왔어요. 이제 그만합시다."

당대표로서 주관적인 입장을 내지 말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대표님은 당 대표입니다. 여기에 사감, 주관적인 입장을 지금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주관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이 아니예요.)"

의원총회 현장에서 계파 갈등이 고스란히 전국민 앞에 생중계되면서 당내 분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변은민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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