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폴란드에서 대형 트럭이 건널목을 지나던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트럭이 차단봉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지나가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의 한 기차 건널목.

하얀색 덤프트럭 차량이 길을 건너려할 때 차단봉이 내려옵니다.

건널목 위에 갇혀버린 덤프트럭 운전기사는 당황한 듯 문을 열고 빠져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우왕좌왕 하던 운전기사, 기차가 오는 걸 보고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멈춰보려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기차는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당황한 운전기사는 손으로 머리를 감싸쥡니다.

기차는 차량과 충돌한 뒤에도 13초나 더 달리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6일 오후 12시 반쯤, 폴란드 중부 노바 수차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트럭 운전자는 몸을 피했지만, 이 사고로 기차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또 다른 열차 운행이 지연되며 수백명의 승객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철도 시설과 열차 손실 금액이 1200만 즈워티, 우리 돈 4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손해배상과 함께 승객 구조에 투입된 비용 등도 운전기사에게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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