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Q1. 홍지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습이네요. '분노의 ○○○?', 빈칸은 뭔가요?

네, 분노의 5단계 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 선고에서 예상치 못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죠.

여당에서, 민주당 상황을 퀴블러 로스의 '분노의 5단계' 이론으로 빗댔습니다.

Q2. 분노의 5단계 이론이 뭔가요?

죽음을 앞둔 인간의 감정을 이렇게 5단계로 구분하는 건데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현재 자기 부정, 분노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중에는 사법부 판단 수용할 거라고 보는 거고요.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여랑야랑 취재)]
"사법부 판단을 부정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마치 민주주의의 무슨 억압받는 그런 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유하거나 억압받는 피해자로 둔갑하거나 어쨌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Q3. 억압받는 피해자인척 한다는 게 어제 집회를 이야기하는 거죠?

네, 어제 장외 집회를 마치고 이 대표, SNS 글을 올렸는데요.

함께 올린 사진이 의미심장했습니다.

같이 보시면요.

이렇게 홀로 서 있는 이 대표 뒷모습이고요. 

또다른 사진 보면 주먹을 불끈 쥔 손의 모습도 보입니다. 

함께 올린 글을 보면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끝까지 싸우자'고도 적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여권에서는 '민주주의 투사처럼 보여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니냐'고 보는 겁니다.

Q4. 어제 집회 이후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여권은 집회 별 거 없었다고 보는 분위기고요. 

반면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비를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에게 그만큼 힘을 싣겠다는 취지인 거죠.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가 오는 25일에 예정된 만큼 여야 대치 상황, 더욱 극심해질 것 같습니다. 

Q5.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보이네요. 비문명과 홍매화, 어떤 관련이 있는 건가요?

네, 최근 이슈됐던 동덕여대 사태로 이 두사람 다시 맞붙었습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학교 건물 점거,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잖아요.

이준석 의원은 다른 학생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비문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2년 전 전장연 시위를 두고도 '비문명'이라고 비판한 바 있죠.

그러자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 "비문명하면 이준석"이다, "학생들은 정면으로 맞선거지 누구처럼 홍매화나 심지 않는다"며 총선을 앞두고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었던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Q6. 동덕여대 사태로 이 둘이 왜 이렇게 세게 맞붙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여랑야랑 취재)]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가 있는데 젠더 대결 양상으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홍매화를 주술로 몰아가는 자체가 얼마나 유치한 행동인지 대한민국 레디컬 페미니즘의 한계입니다."

[장혜영 / 전 정의당 의원(여랑야랑 취재)]
"(명태균 논란 등) 정치적인 위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쉽게 꺼내드는 게 여성을 때리는 것이고 동덕여대 문제를 비문명이라고 거론한 것은 평소 습관이 나왔다…"

이 두사람, 과거 젠더 이슈로도 맞붙은 적 있죠.

[장혜영 / 당시 정의당 의원 (2021년 5월, 채널A 'MZ시대 정치를 말한다')]
"모든 것을 기승전젠더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저는 진짜 이해할 수 없어요."

[이준석 / 당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년 5월, 채널A 'MZ시대 정치를 말한다')]
"여자라서 죽었다는 말은 있는데 남자라서 죽었다는 말은 없는..."

[장혜영 / 당시 정의당 의원 (2021년 5월, 채널A 'MZ시대 정치를 말한다')]
"여자라서 죽었다는 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이준석 위원 말고는 아무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 이슈는 한 대학의 존재를 재정립할 중요한 문제잖아요.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용하는 건 경계해야할 것 같습니다. (악용금지)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