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내일 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엔 명태균 씨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와의 공천거래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내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당선 후, 명태균 씨에게 건넨 세비 9천여만 원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와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 조사를 마친 뒤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명태균 씨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명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감안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중요 대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를 자신의 처남에게 맡겨놓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지난달 30일)]
"(선생님 이거 말고 휴대폰 다른 것도 있다고 그러던데)휴대폰 다른 게 있으면 좀 갖다줘. 돈이 없어 갖고 휴대폰도 못 샀는데 무슨 폰이..."
내일 김 전 의원이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는, 명태균 씨 사법처리 여부는 물론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가리는 수사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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